[쉘부르 → 바르셀로나(스페인) 가는 길,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Pinpoint Research에 관한 생각: 한국 회사를 소개하는 건 사람들에게 아예 새로운 회사가 아닐 가능성이 큰데, 미국 회사는 아예 새로운 회사임. 대체로 한국 독자들은 그런 컨텐츠에 대한 갈망이 존재하고. 그런 면에서 미국 회사, 한국 회사에 대한 컨텐츠들은 각각 서로 다른 매력포인트로 독자들을 끌어오는 것 같고, 넘어야 하는 허들과 충족시켜줘야 하는 지적 호기심의 지점도 다르다.
뉴스레터 Capitaledge를 쓰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정도 퀄리티로는 분석을 해야지 쓰는 나 자신도 의미가 있다고 느껴질 듯. 팀인가, 개인인가?
코스가 H&M 것인지를 몰랐고, 마시모두띠가 자라 것인지를 몰랐다. 사실 잘 모르게 하는 것이 이들 모기업에게도 우월 전략이었을 것.
프로듀서 250은 40대에 이르러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거다…대기만성형이고 참으로 대단하다. 한 우물만 우직하게 팠더니 자신의 색깔을 세상이 알아봐주고 환호해준 예시.
깃허브가 개쩌는 걸 해낼수록 새삼 그런 깃허브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코파일럿은 실제로 얼마나 지속가능한 효용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통계에 있어서 Knowable unknowns-는 이미 일어난 사건이라서 결과가 나와 있지만, 우리가 현재 알지 못하는 결과를 의미한다(어제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 눈이 내렸는지?와 같이)
식민지 만들어놓았던 것이 언어/문화 통함으로써 스페인 회사가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에 진출하기에 용이하게 해준다.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는 제국주의. Santander는 스페인 은행이다!
정세랑 작가 - “나는 나의 최대 가능성을 원해.” - Upwind의 정신과도 맞아떨어지는 문구.
젊은날에 여행을 많이 다녀라, 그건 알겠는데 이것의 의의는 무엇일까. 일단 내가 찾아낸 답은 세상이 넓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것. 그럼 그 다음에 도출해야할 결론은? 세상이 넓다는 건 알았는데, 그래서 나는 어떤 방향으로 행동해야 적절한 것인가?
아서 레빈슨이란 사람이 애플 이사회 의장?인 줄 몰랐다… 애플에 실제로 얼마나 영향력을 지니고 있을지?
Duckie AI
E2B라는 곳은 AWS for AI Agents가 되려고 한다. AI Agent는 정확히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
준선 뉴스레터 하나만 읽어도 굉장히 많은 자극이 된다 - 이러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로 스스로를 내던지자. 내가 만약 직업이든 인턴이든 학교 생활을 하든 간에, 일단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할 기준은 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내 정신상태는 어떠한 정신상태인가?
세상에 대한 관심과 fomo vs 내 자신에 대한 집중
이 둘이 충돌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세상이 달라지더라도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들이 있다. 예를 들면 여행을 하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체감하는 것의 중요성? - 마르코 폴로가 느꼈던 감정과 오늘날의 여행자가 느끼는 감정은 그 크기가 다를뿐이지 비슷한 결일 것
사람이 늙지 않기 위해서는 색깔과 취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투자자와 메이커(창업가)중 나에게 더 어울리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예전엔 항상 메이커라고 생각해왔지만 또 무조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어려운 문제다.
“College truly is the last time that one can have their residence, food, friends, work and the library all a three-minute walk from each other. Cherish it.” - 누군가가 Duke Chronicle에 쓴 칼럼에서부터.
전간기의 문화 - Interwar years culture
”people in the 1930s were living through a period of unprecedented technological and cultural change, and they knew it - and they also knew that the great war and great depression they had just emerged from could both happen again.” - 이것도 누군가의 Substack에서…한국 돌아가고 나면 이 출처들 다 확실하게 정리하고 더 깊게 읽어봐야한다. 어쨌든 이렇게 나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암울했을 수 있었음에도 묵묵하게 일상을 지켜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내가 무언가를 끈기있게 지속했던 것 - 이 뉴스레터가 얼마만에 최초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역할 때까지 구독자 천명 달성이라는 목표를 꼭 지키도록 해야겠다.
중요한 건 끈기다. Grit은 사실상 복리에 관한 이야기다…
만사나, 슈퍼블록 → 바르셀로나의 도시 구성 단위
금리가 실제로 인하되고 경기가 풀리게 되었을 때 제일 많이, 20-30프로 뛰는 종목이 뭐가 있을까? 그걸 찾아보는 것이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도산공원 있을 재 파스타 맛집
바르셀로나 Bridge 48 힙한 가게
세상이 넓음을 체험해봐야 하는 건 지속해서 꼰대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우물 안에만 있었던 사람은 그만큼 세상을 좁게 본 사람, 새로운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두려움에 수용할 수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면 유비 멘탈리티를 실현할 수 없다. 위대한 일을 할 사람들을 내 주위에 불러모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 지상낙원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 있다면 이런 곳 아닐까 싶다…도시에서 야망이 느껴지지 않아서 진짜 그냥 순수하게 내 자신을 노는 것에만 집중시킬 수 있는 도시. 런던 서울 뉴욕은 야망이 느껴지는 도시. 근데 그래서 오히려 노는 건 바르셀로나 같은 곳이어도 사는 건 런던 서울 뉴욕같은 곳에서 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만약 정말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싶고 순수하게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오고 싶다면 바르셀로나. 마치 칼립소의 섬과도 같은 곳이다.
왜 기독교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이길 수 있었는가?
→ 메시지의 단일성, 낮은 사람까지 끌어안는 포용력 때문? 과연 이것뿐일까?
샤넬 매장에 물건을 사러 가면 샴페인을 공짜로 준다. 기분 좋은 서비스.
[바르셀로나 → 알렉산드리아(이집트) 가는 길, 또한 알렉산드리아에서]
구름 없는 밤바다에 달이 높이 떠서 물 위에 마치 누가 색으로 칠해놓은듯 달빛이 반사된 광경은 위압감 느껴지면서도 참 아름답다.
필요할 수 있는 생각의 자세 중 하나 → 모든 결정들 하나하나를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기. 오히려 그게 핑계거리를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줄 수 있다. 이 모임 나갈건지 말건지, 여기에 살건지 저기에 살건지 결정 하나하나가 너의 창업자로의 성공을 뒤바꿀거라 생각하지 마라. 그보다 중요한건 의지의 지속성이다.
그러나 작년에 쿠사 비치위크를 가지 않은건 후회된다. 이런 후회를 다시 만들지 않기만 하면 된다.
아이디어 하나 → 번역기인데 이제 번역할 때 내가 검색을 해야 하는 수고까지 덜어주는 번역기. 왜냐면 전문 용어같은 걸 번역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때는 결국 맥락을 알아야 해서 구글 검색까지 가기 때문이다.
이집트 주 수입원 1위 관광업, 3위 수에즈 운하 통행료?…진짜 신기한 나라다.
“힘없는 사람하고 착한 사람이 힘이 빠질 때부터 조직이 무너진다.” - 정말 맞는 말.
프리즌브레이크, 미스피츠. 드라마 추천.
이집트 산유국, 그러나 문맹률이 높아서 지속가능한 개발에 제동이… 아프리카에서 경제 규모로 보면 나이지리아가 1등, 그 다음이 남아공, 이집트라고… 각 나라의 산업 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수동엔진과 자동엔진의 차이는, 각 속도마다 버틸 수 있는 기어가 달라서, 가속하면서 그걸 바꿔주는걸 자동으로 해주냐 우리가 직접 손으로 하느냐의 차이
전기차의 문제점은 위험성. 배터리 아무리 효율 높아져도 결국 속도 유지하기 위해 바닥에 쫙 깔 수밖에 없음…
담수가 녹으면 바다 열수용량 달라지고, 대기 순환이 달라지게 됨. 그래서 허리케인이 더 많이 발생.
사람이 내가 믿는 것을 더 잘, 오래 믿기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람을 설득할 때 그 기반은 팩트와 지식으로 쌓고, icing on the cake이자 딜브레이커로 감성이 더해지는 것. 이 감성은 문학과 시로 쌓는거고. 아무리 감성이 좋아도 기반이 약해빠졌으면 그 설득은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거다.
결론적으로 자기가 믿는 가치나 stance를 나이 먹어가면서도 계속 디펜드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하고도 더 많이 교류할 수 있고 (뛰어난 사람들은 지적 논쟁을 통해 가장 즐겁게 교류한다) 내 자신도 더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일론 머스크도 이런 예시 중 하나일 수 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장 기초적인 메커니즘을 직접 알고 있는 사람이 CEO인데, 어떻게 직원이든 투자자든 설득되지 않을 수가 있는가? 모든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래서 그걸 근거로 설명할 수 있으면 강해진다.
여행을 잘(?) 하는 방법 → 그 나라의 국가정신이랄까, 시대정신같은 것이 있다. 사람들로부터 느껴지는 에너지나 바이브, 그런걸 그 나라의 상황과 산업구조 등과 연결시켜서 생각해보고 기억해보면 그 무엇보다 생생하게 머리에 남는, 살아있는 지식이 된다.
이제 Substack에서 한글로 포스트 작성해도 포스트 대표 이미지 렌더링 제대로 해주고, 인스타 같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예쁜 이미지도 제작해준다. 사소하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기능.
이집트는 관광경찰이 따로 있고, Ministry of antiquities가 있다.
히비스커스 원액이 아주 맛있다. 이집트 향유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Suez canal bank라는 은행이 아예 따로 있는데, 여기는 뭐하는 곳?
나는 다 무슨 이야기인지 아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대체 무슨 소리하는건지 모르겠을 항목들이 많이 보인다. 각각의 불렛포인트 뒤에는 개별 포스트 한 개 정도를 채울 수 있는 경험들이 담겨 있기에,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서 전해드리겠다.
추가로 장문을 한동안 쓰지 않았더니 문장력과 어휘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말들이 너무 어수선한게 눈에 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아이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생각들을 그대로 옮겼더니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 양해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