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말고사를 비롯해 나의 미국에서의 2학년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내일이면 뉴욕으로 향해서, 그곳에서 여름을 보내며 인턴 + 빌딩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학업이 잠시 없어져서 시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꼭! 글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다음은 잠시 떠오른 생각이다.
창업을 함에 있어서 ‘생각하는 힘’, 혹은 똑똑함이나 지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사업적인 측면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고객의 수요를 고민하고, 제품과 distribution을 기획하는 등의 역량). 특히 요즘같이 Vibe Coding으로 인해 실제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획기적으로 떨어진 시대에.
창업을 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택할 수 있는 길로 인식되는 것은 크게 두 갈래가 있는 것 같다.
기술 만들기
제품 만들기 (사실상 1 이외의 그 모든 것)
기술을 만들 것이라면, 창업 팀 개개인의 테크니컬 역량은 매우 중요해진다.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은 테크니컬 코파운더를 데려오는 것이 맞다.
그렇지만 1이 아니라 2에 해당하는 창업이라면, 최소한 회사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테크니컬 역량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서 훨씬 희석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내가 코파운더를 딱 한명만 골라야 하는 입장에서 개발은 정말 잘하지만 사업 지성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과, 개발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사업 지성이 정말 뛰어난 사람 둘이 있다면, 난 후자를 고를 것 같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둘다 탑티어면 제일 좋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이제는 경쟁에서 회사가 생존하느냐 마는냐를 결정짓는 것이 ‘사업적인 디테일’에 달리게 되었다. Cursor나 Lovable 등을 사용하면 정말 그럴듯한 제품을 며칠 안에 만들 수 있다. 다시말해 내 경쟁자들이 내가 만든 제품과 비슷한 것을 만드는 데 큰 자원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부터는 ‘사업을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모든 것이다. 무엇을 우선순위로 정할 것이고, 어떤 고객을 타겟할 것이며, 어떤 식으로 우리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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