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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행님, 맥락을 몰라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현재 군부대에 소속중인 상태에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던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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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역병으로 군 복무 중 좋은 기회를 잡아 해외에 장기간 파견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말하자면 오랫동안 출장 다녀온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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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군 생활 동안 매우 가치 있는 경험을 하고 계시군요! 축하드립니다 :)

이 글에서 제가 가장 공감한 부분은 도보 여행의 가치입니다. 태국에서 약 한 달 동안 워케이션을 하며, 나쁜 도로 상황 때문에 걷는 일이 잦았습니다. 심지어 도심 관광지 중심에도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골목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동남아 대부분 오토바이가 여전히 주요 교통수단인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는 즐거움을 느꼈어요. 동남아 특유의 따뜻한 정도 경험하고, 오랜 기간 다져온 관광국 특유의 서비스 정신에 감동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만약 차로만 다니면 대개 기업 중심의 정책을 경험하게 되어, 여행지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덕행님과 제가 공감한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우리와 다른 문화와 관점을 만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우디에서 차로 이동하는 이유는 아주 명확한 것 같습니다. 기후가 덥고, 기름값이 저렴하며, 대부분의 국민이 차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경제 수준 때문이겠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어쩌면 편리함이 문화의 매력을 훼손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편리함의 중독에서 빠져나와 컴포트존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제가 이 블로그를 구독하고, 생각을 주고 받는 것과도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덕행님은 그런 삶을 살았구나!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름 이걸 통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나누는 시도가 저에게는 컴포트존을 한발 벗어나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도가 하나 둘 성장하다 보면 제가 작성한 글 역시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단계로 성장할 거라고 믿습니다.

다른 구독자들도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Upwind 작성자들도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성자들이 각자의 글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댓글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문화를 만들어가면 참여자들도 더 빨리 늘어나지 않을까요? 문득 드는 생각까지 가감없이 댓글로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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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스티브 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니 보람찹니다! 애초에 이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도 많은 분들과 연결되고 그들로부터 새로운 관점들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런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그 목적을 잘 이루고 있는 듯 하여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ㅎㅎ 제 글을 읽고 떠오르신 생각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장 쉽지는 않겠지만 많은 Upwind 독자 분들이 스티브 님처럼 이렇게 댓글로 소통해주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댓글을 읽고 소통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할수록 저 또한 제 컴포트 존에서 더 많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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